▶수상소감

부대콘텐츠상에서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 작품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영상은 가장 가깝고도 먼,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이 가장 심한 부모와 자식(모녀) 간의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종종 저에게 "너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어릴 때는 그 말씀이 매우 서운했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깨달은 것은, 여러 감정과 세대 차이로 인한 불협화음이 있더라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괜찮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엄마도, 딸도 그대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세대 차이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영상은 모녀 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더 넓게 보면 몰이해와 소통의 부재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려는 마음과 애정이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작업도 혼자서 진행했는데, 다른 분들에게도 이 이야기가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의 작업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